[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9)가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용대는 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열린 요넥스 배드민턴 입단식에서 “우선 국가대표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겠지만 나도 준비는 할 거다. 불러주신다면 국가대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용대는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용대는 “리우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나섰다”며 “다음 올림픽을 생각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복귀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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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용대가 입단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마포구)=김영구 기자 |
요넥스와 후원계약을 맺은 이용대는 광고모델 등 홍보에도 힘쓰게 한다. 요넥스 측은 “이용대의 기량과 인지도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정든 태릉선수촌을 떠나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잠을 푹 잘 수 있어 좋다. 태릉 생활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면서 “요넥스 팀 훈련도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적지 않은 나이다. 운동량으로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
그는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새 도전이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하태권 감독님도 계시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오래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대는 오는 3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시작으로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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