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베테랑 박정권(36)이 5년 만에 캡틴으로 돌아왔다. 박정권은 2012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았고, SK는 그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12일 2017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새로운 주장으로 박정권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힐만 감독이 직접 주장을 선임했으나, ‘선정과정만큼은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감독의 의중에 따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도 약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힐만 감독은 ‘팀 빌딩’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기본 철학 하에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코칭스태프은 물론 베테랑, 중간급, 신진급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주장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어떤 선수가 이러한 덕목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선수단에게 직접 확인한 후, 고민 끝에 박정권 선수를 최종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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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박정권. 사진=MK스포츠 DB |
힐만 감독은 주장선임을 선수단에게 알리기 위해 본인이 직접 특별 행사까지 준비하면서 주장에게 힘을 실었다. 선수들에게 미팅 내용에 대해 특별한 사전 공지없이 모이게 한 후, 깜짝 주장선임 행사를 진행한 것.
감독이 직접 행사의 취지를 선수단에게 설명한 것은 물론, 투수조 조장으로 선임된 채병용 선수에게는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신나게 띄워달라는 의미로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장으로 선임된 박정권에게는 선수단의 탑이 되어달라는 의미로 금색 고급 헤드폰을 자비로 구입해 선물했다.
이에 박정권은 “주전경쟁도 물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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