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안준철 기자] “막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서...”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주포 강아정(28)은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통산 3점슛 500개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직접 지켜 본 WKBL 신선우 총재는 경기 중간에 강아정에 대한 시상을 했다. KB는 강아정의 활약 덕에 72-64로 승리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3위 KDB생명과도 반경기차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날같은 희망을 지피게 됐다. 강아정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1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강아정은 “어려운 경기였다. KDB생명이 홈에서 강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더 중요한 경기를 잡고 강팀으로 나가려면 벌릴 수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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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구 구리 KDB 생명 위너스와 청주 KB 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KB 강아정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구리)=천정환 기자 |
강아정은 ‘슈퍼 루키’ 박지수 덕을 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가 상대팀 선수라면 박지수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플레이가 편해졌다. (박)지수 덕분에 슛 기회가 많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산 3점슛 500개 기록을 세우는 개인적인 영광도 있었지만 강아정은 “영상으로 남는 것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멋지게 넣었어야 한다. 막 던진 게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다. 원정경기지만 상도 받고, 선물도 받고 좋긴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면서 “작년에 (변)연하 언니가 1000개를 성공했어도 덤덤했다. 나는 아직 절반인데, 큰 느낌은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도 KB는 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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