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 감독 "부상 이탈 정근우 대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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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선발 라인업을 머릿속에 그리는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정근우(35·한화 이글스)의 부상 이탈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체 자원은 있습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훈련이 열린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김인식 감독은 "정근우가 없으니 이용규(한화)와 테이블 세터를 이룰 타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이 꼽은 후보는 민병헌(두산 베어스)과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도 테이블 세터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김 감독은 "민병헌의 타구 질과 몸놀림이 좋다. 2번 혹은 6번 타순에 배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건창도 상위 타순에 어울리는 타자"라고 덧붙였습니다.
2015년 11월에 열린 프리미어 12에서 김인식 감독은 정근우와 이용규를 붙박이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습니다.
이용규가 탈수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2경기에서는 민병헌과 손아섭이 테이블 세터로 뛰었습니다. 당시 서건창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습니다.
민병헌과 서건창, 손아섭은 소속 팀에서 1번타자로 뛴 경험이 많습니다.
이번 WBC 대표팀은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 최형우(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강한 중심타선을 갖췄습니다.
3명 모두 정확도를 겸비한 거포입니다. 발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있는 테이블 세터가 상대 배터리를 흔들면 중심 타선의 화력을 배가됩니다.
아직 고민할 시간은 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훈련하는데, 일단 13∼15일까지는 편안한 상태에서 타격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17일부터는 더 빠른 공과 변화구를 치고, 번트 훈련도 할 생각"이라고
17일부터는 타자들의 타격감을 확인하고 테이블 세터에 어울리는 타자를 선별하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부터는 실전 감각도 되살립니다.
김 감독은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단계를 밟아나가며 타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