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이대은(28·경찰)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대은은 1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에서 예정대로 하프피칭을 했다. 그 동안은 캐치볼 등으로 가볍게 공을 던졌던 이대은의 대표팀 소집 후 첫 하프피칭이다.
“투수는 보통 공을 던지면 느낌이 온다”던 이대은이었다. 그 느낌은 사흘 전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이대은은 “특별히 이상한 느낌은 없었다.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는데 매우 좋았다. 쉬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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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은은 17일 대표팀 소집 후 첫 하프피칭을 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우려를 씻는 행보다. 이대은은 4주간 기초 군사훈련으로 준비시간이 부족했다. 퇴소도 대표팀 소집 이틀 전인 지난 9일이었다.
동료들과 비교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떨어질 뿐, 이대은은 3월 6일 개막하는 WBC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대은은 대표팀의 선발투수 후보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진 운용의 변화가 있을 수 있어 그가 변수로 꼽혔다.
이대은은 이에 대해 “글쎄,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지금 내가 (그런 것에)신경 쓸 겨를도 없다. 몸을 만드는데 집중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이대은은 하프 피칭을 마친 뒤 박찬호 JTBC 해설위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대은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지켜보는 눈을 신경 쓰지 말고 내가 할 것만 하라고 했다. 또한, 정확하게 공
이대은이 하프피칭을 시작했으나 그의 보직은 미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좀 더 기다리며 이대은의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이대은은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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