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스키점프 방풍네트 논란을 해명했다.
국내 모 신문은 17일 ‘바람맞은 평창 스키점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6일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라지힐 경기가 초속 7.9m 강풍에 노멀힐서 치러졌다”며 “면적 4600㎡ 초대형 방풍망의 감풍률이 70%라고 하나 무용지물일 것이 우려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하 조직위원회 반박 보도자료 전문.
FIS(국제스키연맹) 경기규정에 따르면 풍속 3m/s 이하의 경우 경기를 진행하고, 5m/s 이상일 경우에는 경기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음.
현재 스키점프센터에 설치된 방풍막은 20m/s 풍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풍동시험 결과 70%의 감풍률을 보여 10m/s 풍속에서도 경기 진행이 가능함.
경기 당일 방풍네트가 없었을 경우, 18m/s의 강풍으로 경기의 전면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풍속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구역을 라지힐(K128)에서 노멀힐(K98)로 변경, 경기 진행을 완료했음.
* 감풍효과 : 외부최대(18m/sec) → 내부최대(2.4m/sec)
![]() |
↑ 평창올림픽이 치러질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의 지난 3일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강풍으로 인한 경기 취소 또는 경기구역 변경은 타 월드컵 대회에서도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사항이며, 특히, 강풍에 따른 경기운영 차질을 막기 위해 설치한 평창 스키점
조직위는 향후 풍속과 풍향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분석함으로써, 바람으로 인한 경기운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