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이 간판스타보다 중용된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챔피언십(2부리그) 풀럼과 2016-17 FA컵 5라운드(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스타팅 11 및 공격수 해리 케인(24·잉글랜드)과 미드필더 델레 알리(21·잉글랜드)의 교체대기 7인 명단 포함을 점쳤다.
케인과 알리는 토트넘의 대표적인 자국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개인기록도 24경기 16골 3도움(케인)과 33경기 13골 5도움(알리)으로 좋다. 출전시간도 케인이 경기당 86.5분, 알리가 78.1분으로 손흥민(60.5분)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 |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2016-17 EPL 사우샘프턴전 득점 후 모습. 사진(잉글랜드 사우샘프턴)=AFPBBNews=News1 |
![]() |
↑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20번)가 CSKA 모스크바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홈경기 득점 후 해리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지난 10일 스포츠방송 ESPN은 “손흥민과 함께하면 케인·알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케인은 돌파력, 알리는 페널티박스 침투가 둔화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5·덴마크)은 손흥민과 동반 선발이 예상됐다. 2016-17시즌 손흥민이 31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에릭센은 손흥민의 3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ESPN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면 에릭센도 덜 위협적”이라면서 “공을 잡는 빈도가 감소한다”고 봤다.
손흥민은 2015년 8월25일 이적료 3000만 유로(367억3740만 원)에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입단 후 71경기
풀럼을 상대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20골 및 FA컵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3·4라운드에서 손흥민은 3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2번째 연패에 빠져있다. 리버풀과의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진 여파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