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재계약한 내야수 저스틴 터너(32)는 두터운 선수층을 갖춘 가운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터너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야수조 소집일을 맞아 신체검사를 위해 훈련장에 온 그는 "일년중 가장 흥분되는 날 중 하나다. 오프시즌 기간 보지 못했던 팀원들을 다 함께 볼 수 있는 날이다. 서로 오프시즌 기간 어땠는지 안부를 묻는 재밌는 날"이라며 소집일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터너는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20년까지 다저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여기에 좌완 선발 리치 힐, 마무리 켄리 잰슨,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등 네 명의 핵심 선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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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터너는 4년 계약과 함께 다저스로 돌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기존 선수들이 다시 돌아온 것에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몇몇 선수들이 더 합류했다. 조(조 블랜튼)와 제이피(J.P. 하웰)가 떠났지만, 이 업계의 특성이기에 이해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2017시즌을 준비하는 다저스는 여러 포지션에서 많은 선수를 보유,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했다. 특히 선발과 외야 자리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터너는 "프런트 오피스가 정말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선수층은 긴 시즌을 치르는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 40인 명단에 포함된 40명 모두가 필요하다. 그 숫자는 50명까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이런 모습은 흔히 보기 어렵다. 정말 재밌는 캠프가 될 것이다. 많은 자리에서 경쟁이 있을 것이고, 이는 언제나 좋은 일, 좋은 문제다"라며 현재 팀의 모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4년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로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터너는 어느덧 팀을 대표하는 선
이에 대해 그는 "늘 그래왔듯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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