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이 일본원정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은 22일 지난 시즌 J1리그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에서의 아시아클럽대항전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2015년부터 수원은 감바 오사카-가시와 레이솔-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모두 2-1로 이기면서 ‘일본 천적’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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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수 고바야시 유가 수원과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일본 가와사키)=AFPBBNews=News1 |
전반 11분 가와사키 공격수 고바야시 유(30)가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고(37)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2016 J1에서 고바야시는 베스트 11, 나카무라는 MVP였다.
수원은 전반 23분 상대 자책골로 패전을 면했다. 슛 14-8과 유효슈팅 4-2,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슛 8-4로 모두 열세였다.
가와사키는 점유율 57.1-42.9%와 패스성공률 79.8-76.1%, 상대진영 패스 정확도 74.9-71.9%와 걷어내기 27-10도 앞섰다.
수원은 소유권 쟁탈전 47.1-52.9%와 제공권 경합 43.2-56.8%, 가로채기 10-22와 크로스 13-17, 태클 15-16 등 상대적으로 신체 능력이 요구되는 부문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를 득점기회로 만드는 것이 미흡했다.
2001·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은 대회 8번째 참가다. 전북 현대(10회)에 이은 K리그 클럽 2위에
가와사키는 5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2007·2009년 준준결승이 최고 성적.
지난 21차례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11승 10패로 무승부가 없었으나 수원과 비겼다. 최근 5승 1무 1패로 홈에서의 국제경기 강세가 계속됐다. ‘1패’는 FC 서울에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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