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캡틴 김재호(31)의 시선은 이미 고척돔 대회본선에 맞춰져있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WBC 대표팀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열흘 간 대표팀 호흡 맞추기 담금질을 끝낸 대표팀은 남은 열흘 남짓 동안 평가전 및 자체훈련을 통해 3월6일 WBC 본 대회 개막전을 정조준한다. 역대 최약체로 꼽히는 이번 대표팀. 일본 프로팀과의 전지훈련 연습경기도 내리 2연패하며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2경기 6안타에 그친 타선과 몇몇 주축 투수들의 끌어올려지지 않는 컨디션은 대표팀 최대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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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캡틴 김재호(사진)가 연습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전대회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김재호는 “(대회를)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히며 “대회에 들어가서 빨리 국민들에게 우리들이 (경기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실전에서의 달라질 대표팀을 예고했다. 이어 “미국(결선라운드)까지 가고 싶지만 우선 1라운드 통과가 목표”고 말했다.
김재호는 같은 조에 대한 분석도 선수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네덜란드를 가장 경계할 팀으로 꼽은 김재호는 “네덜란드가 좋은 타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투수력 등에서는 상대하기 어려
다만 고척돔 적응관련 대표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적응 면에서는 확실히 경기할 때 유리할 것”라면서도 “다른 나라 선수들도 모두 경험이 많은 선수들”라고 경계심을 낮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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