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21)가 한국에 오는 것은 당분간 어떤 형태로든 어려워 보인다. 정유라는 국정농단 중심인물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의 딸이다.
덴마크 노르윌란주 올보르 지방법원은 정유라에 대한 3월22일까지의 구금연장을 결정했다. 해당 국가 검찰이 대한민국 검찰청이 보낸 추가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졌다.
정유라는 “용의자 신분으로는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덴마크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검찰의 참고인 조사나 법원 증인으로는 출석할 용의가 있으나 ‘피의자’ 취급을 받을 생각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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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당시 이름 정유연)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드림파크승마장)=AFPBBNews=News1 |
박영수(65)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2016년 12월21일 업무방해 혐의로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특검 활동시한은 오는 28일 종료되지만, 수사를 넘겨받는 검찰이 용의자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1월1일 체포된 정유라
현지 변호인은 정유라를 한국에 강제로 돌려보내려 한다면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지방법원에서 받아들지 않는다면 고등법원 항소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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