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여제’ 자리 확인을 위해 다시 뭉쳤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6일 공식 소집됐다고 28일 밝혔다.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이끄는 18명의 여자대표팀은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주차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소집돼 부산에서 사전훈련에 돌입했다.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강재원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4주동안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치르고 곧바로 소집됐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비롯해 전반적인 컨디션도 체크해야 하고, 1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회 준비도 마쳐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부상선수 없이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한중일 3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이 참가한다.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18일까지 예선전을 치른 후, 20일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22일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상위 3위팀은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987년부터 아시아핸드볼연맹이 개최하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15번 모두 참가해 1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1회 3위를 차지하는 등 통산 12회 우승, 전 대회 3위 이상 입상한 바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12년 제14회 대회 이후 2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1월 11일 강재원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후, 새로운 대표선수 선발 기준에 따라 엄격한 체력 테스트와 자체 선발전을 거친 후, 2월 3일 시작된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의 활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8명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를 확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신예 선수까지 고르게 등용해 평균 연령 24.6세의 젊은 팀으로 탈바꿈한 대표팀이
한편,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와 대표팀 소집 등으로 대회가 끝나는 3월 23일까지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