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지 전문가 상당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스웨덴)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유계약(FA) 선수라는 견해에 수긍하지 않았다.
맨유는 2016년 7월1일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입단 후 38경기 26골 7도움. 30대 중반의 끝자락임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3에 달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끝나 이적료가 없었다. 그러나 28일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가 설문한 전문가 8인 중 ‘역대 FA 1위’ 주장에 동의한 이는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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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약스 시절 2002-03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아스널 수비수 솔 캠벨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AFPBBNews=News1 |
“맨유는 이번 시즌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봉 1560만 파운드(219억5450만 원)를 지급하는데 ‘이적료 0원’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사실상 FA가 아니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전문가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2001-02 EPL 아스널의 수비수 솔 캠벨(43·잉글랜드) 영입이다. 캠벨은 아스널 런던 경쟁팀 토트넘 소속으로 유소년팀 포함 12년을 뛴 후 재계약 없이 아스널로 옮겼다.
아스널은 캠벨과 함께한 5년 동안 2차례 EPL 및 3번의 FA컵을 제패했다. 해당 기간 캠벨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베스트 11 및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올스타,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우수팀 선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공격수 존 반스(54·잉글랜드)의 1981년 잉글랜드 1부리그 왓퍼드 입단과 2011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8)를 데려온 것,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굴리트’ 뤼트 휠릿(55·네덜란드)의 1995년 EPL 첼시 합류도 1표씩을 받았다.
■‘즐라탄 역
존 크로스 : 솔 캠벨
앤디 던 : 솔 캠벨
마이크 월터스 : 존 반스
대런 루이스 : 솔 캠벨
앨릭스 리처즈 : 인정
닐 맥레만 : 안드레아 피를로
이브라힘 무스타파 : ‘굴리트’ 뤼트 휠릿
데이비드 앤더슨 : 즐라탄 사실상 FA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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