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창단 후 6번째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정상을 노리는 첼시가 터키 축구 스타를 원한다는 현지 소식이 잇달아 나왔다.
첼시 연고지 신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 첼시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3·터키)의 여름 이적 시장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찰하노을루는 2014년 7월4일 레버쿠젠과 2018-19시즌까지의 약정에 합의한 후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있다. 2011년 독일 카를스루에(현재 2부리그)와 터키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의 계약분쟁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및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기각으로 5월30일까지 선수자격이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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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가 바이에른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홈경기 득점 후 손흥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찰하노을루의 대리인이 “적절한 이적료가 레버쿠젠에 제시되면 올해 떠날 수 있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좋은 제안이 왔다”고 말했음을 전하면서 “첼시와도 몇 주 전부터 연결됐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는 2년 동안 관찰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도 “찰하노을루는 유럽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여겨진다”면서 “최근 첼시가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역시 영국 언론인 ‘데일리스타’는 “첼시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찰하노을루 연관설이 제기됐다. 잠재적인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바르셀로나와도 관련된 선수”라고 설명했다.
찰하노을루는 2012-13 독일 3부리그 MVP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강호 레버쿠젠의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입지전적인 선수다. 현 소속팀 통산 115경기 28골 29도움.
공격형 미드필더(38경기 11골 10도움)와 섀도스트라이커(27경기 5골 8도움), 왼쪽 날개(25경기 3골 8도움)와 중앙 미드필더(13경기 3골 1도움)로 10차례 이상 기용됐다. 오른쪽 날개와 좌우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FIFA 징계 직전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5골
손흥민(25·토트넘)의 2014-15시즌 레버쿠젠 동료이기도 하다. 당시 찰하노을루는 2차례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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