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수비수 김진수(25·전북)가 한국프로축구 첫 공식전에서 왜 자신이 국가대표팀 주전이었는지를 보여줬다.
김진수는 5일 전남 드래곤즈과의 2017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4-4-2 대형의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펜하임 소속으로 임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0-2패) 이후 현지시각 기준 400일(만 1년1개월3일) 만의 프로축구경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감각 저하요인에도 김진수의 개인 기량은 독보적이었다. 전반 39분 직접프리킥 선제골로 킥 능력을 과시한 것은 일부에 불과했다.
↑ 김진수가 전남과의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남은 김진수를 막다가 4차례나 반칙을 범했다. 김진수의 프리킥 유도 4회는 전북-전남 출전 28명 중에서 단독 1위. 수비수임에도 이날 가장 출중한 돌파력의 소유자였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1-1이었던 후반 추가시간 3분 공격수 김신욱(29)이 터닝 결승골을 넣었다.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김진수-김신욱이 시즌 개
전남 공격수 페체신(31·헝가리)은 후반 39분 동점을 만들며 역시 K리그 데뷔골을 넣었으나 페배로 빛이 바랬다. 헝가리 1부리그 154경기 47골 22도움 및 이탈리아 세리에B 151경기 24골 11도움이라는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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