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접전 끝에 피닉스 선즈를 제압한 워싱턴 위저즈의 스캇 브룩스 감독과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날 경기를 "정신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8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1-127로 이겼다. 이들에게는 천당에서 지옥, 다시 천당을 오간 경기였다. 전반 한때 22점까지 앞섰지만, 3쿼터에 11점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다 4쿼터 리드를 되찾았고, 피닉스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물리쳤다. 경기 도중에는 두 차례 양 팀간 신경전이 있었다. 2쿼터 10분 45초를 남기고는 양 팀의 브랜든 제닝스와 재러드 더들리가 동반 퇴장당했다.
브룩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거친 경기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마치 예전 ABA 시절 경기를 보는 듯했다. 점수 기복이 엄청났다. 미친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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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캇 브룩스 감독을 비롯한 워싱턴 선수단에게 8일(한국시간) 피닉스 원정은 정말로 이상한 경기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우리는 너무 긴장을 풀었고, 나쁜 슛 시도를 하면서 실수가 나왔다. 그러자 상대가 치고 올라왔다. 우리는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했는데 상대가 피지컬을 앞세워 이를 바꾸려고 했다. 이를 허용할 수는 없었다"며 이날 경기 흐름에 대해 말했다.
보그다노비치도 "우리 입장에서는 완전히 이상했던 경기다. 유럽에서도 이상한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이 경기도 이상했다. 우리편에서 기복이 너무 심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좋았던 점은 이번 원정 일정을 승리로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27득점을 기록한 브래들리 빌은 "너무 편안하게 하려고 한 거 같다"며 이날 경기를 반성했다. "우리는 코트 양 쪽에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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