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긴긴 겨울이 지나가고 돌아온 봄. ‘봄야구’도 함께다.
KBO리그는 오는 14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 시작이 늦춰지고 3월에는 WBC까지 열리면서 시범경기는 축소 편성됐다. 26일까지 팀당 6개 팀과 2연전씩을 소화, 12경기의 점검 기회가 주어진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만큼의 ‘보이는 치열함’은 덜하다. 한 시즌 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선수들이나 베테랑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컨디션 조절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 부상 또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요소이므로 전력을 다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팀 내부를 들여다보면 진짜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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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스틱4’를 넘어 ‘판타스틱5’를 만들기 위한 내부 경쟁, 개봉박두. 사진=MK스포츠 DB |
‘판타스틱4’(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라는 가장 믿음직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경쟁이 펼쳐진다. 김태형 감독은 고원준, 안규영 등 지난 시즌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김명신, 박치국 등 올해 신인들까지 가세한 후보들을 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두산의 연패 제동에 도전하는 팀들도 시범경기서 탄탄한 5선발 만들기에 돌입한다. ‘어메이징4’(소사-허프-류제국-차우찬)로 도전장을 내민 LG 트윈스는 임찬규를 필두로 이준형, 김대현 등 후보들이 있다.
최금강까지 선발 전환하며 4선발 자리(해커-맨십-이재학-최금강)가 채워진 NC 다이노스는 구창모, 장현식 등이 내부경쟁을 치른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헥터-팻 딘을 받쳐줄 4~5선발 자리로 김윤동, 홍건희, 김진우가 점검을 마칠 전망.
지난해 마운드에서 두드러지게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 이글스는 오간도-비야누에바 원투펀치의 명성만큼은 어느 팀에 견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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