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격수 손흥민(25·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을 조사한다.
손흥민은 12일 리그 원(3부) 밀월과의 2016-17 FA컵 준준결승 홈경기(6-0승)에서 3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해당 대회 최다 골 공동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득점왕도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현장의 밀월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DVD 3장을 5파운드(6984 원)에 팔고 있다’는 도발을 했다”고 보도했다. 불법복제 영화를 판매하는 아시아계로 손흥민을 비하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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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2016-17 FA컵 8강 홈경기 도중 밀월 수비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밀월은 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를 꺾은 FA컵 16강(1-0승)도 문제가 된 바 있다. 레스터가 밀월 응원단의
토트넘-밀월 경기 시작에 앞서 서포터들의 소란이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BBC는 “병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는 위험한 상황 때문에 경찰이 양측을 떼어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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