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정말 오랜만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29), 이날은 본격적인 타격 연습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25일차 훈련에서 리치 힐, 스캇 카즈미어 등 동료 선발들과 함께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가졌다.
그동안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진은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하며 시즌에 대비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아직 초반이라 타석에 들어선 세 명 모두 폼은 엉성했지만, 간혹 잘맞은 타구가 구장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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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처음으로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이 타격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신호다. 구단이 그를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 개막 로테이션 경쟁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가 경쟁하는 형태로 좁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 예정이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이닝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구단의 류현진 활용 계획은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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