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골만 필요했던 졸전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과 울산은 14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이스턴SC(홍콩),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을 상대했다.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시원한 골 잔치가 펼쳐지진 않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오히려 간간이 펼쳐지는 상대 역습에 간담이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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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턴SC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나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은 후반 3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조나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염기훈, 조나탄이 20분 만에 결승골을 합작했다. 이스턴SC의 밀집 수비를 허문 정교한 크로스였고, 골문 빈 곳으로 정확한 슈팅이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비겼던 수원은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면서 승점 5점(1승 2무)을 기록했다. 후반 50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가와사키 프론탈레(3무·승점 3점)와 1-1로 비긴 G조 선두 광저우 에버그란데(1승 2무·승점 5점)에 골 득실차로 뒤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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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은 무앙통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E조 2위 무앙통(1승 2무·승점 5점)을 제치지 못했다. 브리즈번을 3-0으로 꺾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2승 1무(승점 7점)로 울산과 간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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