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9월 보트사고로 요절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 마이애미 경찰은 이 사고의 책임이 페르난데스에게 있다는 사실을 최종 인정했다.
'마이애미 해럴드'는 17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경찰이 발표한 사건 보고서를 인용,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가 페르난데스의 잘못으로 일어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페르난데스가 이 사건에서 살아남았다면 고살죄로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보고서에서는 페르난데스의 몸에 난 상처가 보트의 중앙 계기반과 일치하고, 그의 DNA가 보트의 레버와 핸들에서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이 보트를 페르난데스가 직접 조종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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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보트를 몰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페르난데스의 변호인은 선수 자신이 사고 당시 통화중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페르난데스가 보트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 전화가 유리 페레즈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 관리인과 한 것이며, 사고 12분전에 있었다고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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