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10번의 시범경기에서 단 1승(1승1무8패)밖에 올리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비극은 사사구에서 시작됐다. 올 시즌 허리를 책임져줘야 할 선수들이 연속된 사사구로 고전했다.
삼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2-5로 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 특히 마운드의 난조가 아쉬운 부분. 삼성 마운드는 이날 총 7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서도 총 10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며 2-9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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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마운드는 23~24일 두산 2연전 동안 사사구 헌납으로 고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레나도의 부상으로 중간계투진이 3회부터 빠르게 가동되기 시작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대우는 2명의 타자를 상대해 삼진-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4회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김대우는 선두 오재원에 볼넷을 허용한 뒤 닉 에반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를 내줬다.
삼성 벤치는 김대우를 내리고 박근홍을 투입했으나 박근홍은 첫 승부서부터 좋지 않았다. 투구가 국해성의 몸에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김인태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승부가 더 고비였다.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뒤 최재훈과의 승부에서는 폭투도 나왔다. 폭투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는 뒤집어졌다. 삼성이 4회 2점을 내주는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단 1개. 그러나 이 한 이
경기 후반부까지 사사구 허용은 끊이지 않았다. 삼성 마운드는 레나도-김대우-박근홍-최지광-장지훈-김승현-백정현 7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는 동안 최지광, 백정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볼넷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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