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계 골키퍼 케빈 하어(17·슈투트가르트/독일)가 모친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이준(20·연세대학교)의 코뼈 골절로 하어가 U-20 대표로 발탁됐다고 공지했다. 아버지는 독일인이며 어머니의 영향으로 ‘최민수’라는 한국 이름이 있다.
하어는 2부리그 슈투트가르트 산하 17세 이하 팀과의 계약이 2016-17시즌까지만 유효한 것이 단점이나 독일 청소년대표로 소집된 바 있다. 양발에 모두 능한 것도 골키퍼의 공격전개 중요성이 커지는 현대축구에서 유리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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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하어의 2년 전 모습. 사진=슈투트가르트 팬페이지 |
18세 미만임에도 현지 에이전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기반 다국적 스포츠의류회사 아디다스의 장비 지원을 받는 등 상당한 유망주로 평가됨을 짐작할만한 정황이 여럿 있다.
하어가 가세한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임한다. 신태용(47) 감독의 지휘 아래 A조에서 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오는 25~30일에는 월
20세 이하 대표팀은 5월20일 기니와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23일 아르헨티나, 26일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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