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가 국내 첫 신고식에서 승리를 선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온두라스전에서 정태욱(아주대), 김승우(연세대), 백승호(바르셀로나)의 연속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온두라스전은 신태용호의 국내 첫 선이다. 지난해 1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4경기 2승 1무 1패)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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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온두라스를 꺾었다. 사진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합작한 정태욱(앞)과 이승우(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백승호와 함께 조영욱(고려대)이 전방에 섰다. 주장 한찬희(전남)와 이진현(성균관대)이 2선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초반 짧은 패스 플레이로 온두라스를 압박하던 한국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가 올린 크로스를 195cm의 정태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상대를 제친 이승우의 빠른 터치와 정태욱의 제공권이 돋보인 골이었다.
그러나 곧 전세 역전. 한국은 이후 온두라스의 반격에 고전했다. 온두라스의 빠른 템포에 밀렸다. 수비도 흔들렸다. 전반 20분 완벽한 실점 위기를 포슬린 그란트의 실수로 넘겼지만 4분 후 이상민(숭실대)의 미스를 틈 타 다릭손 부엘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활로를 찾지 못해 막힌 한국의 맥을 뚫은 건 김승우였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코너킥을 유도한 그는 이어진 세트피스서 이진현의 킥을 헤더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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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온두라스를 꺾었다. 사진은 후반 44분 2번째 골을 넣은 김승우.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후반 16분 호르헤 알바레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골차로 쫓겼지만 오히려 흐름을 타 건 한국이었다. 태극전사들의 몸놀림도 한결 가벼웠다. 3번째 실점을 막기보다 4,5번째 득점을 하려고 노력했다. 온두라스 수비를 뒤흔들었다.
다만 골 운이 따르진 않았다. 후반 17분 이승우와 후반 37분 조영욱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25분 이승우의 슈팅이 골네트를 출
한편, 앞서 열린 경기는 잠비아가 에드워드 치루프야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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