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이상철 기자] 2017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의 최고 스타는 양상문 LG 감독(56)이었다. 예측불허의 돌발행동과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
10개 구단 감독은 오는 31일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를 꺼리지 않았다. 지난해 함구했던 양 감독은 기발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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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감독(오른쪽)이 27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뽀뽀를 받고 싶다는 류제국의 소원을 미리 들어주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옥영화 기자 |
양 감독은 양보 없는 설전을 펼쳤다. 넥센과 개막전의 필승 의지도 다졌다. 그는 “내가 LG 유니폼을 입은 후 넥센전 성적이 좋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LG가 꼭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적’으로 만나는 제자 앞에서도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자신을 괴롭히러 돌아왔다는 이대호(35·롯데)를 향해 “약점을 훤히 알고 있다”면서 “다른 팀 경기에서나 열심히 쳐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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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감독이 27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를 휴대폰 전광판 기능을 활용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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