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어깨 근육통으로 선발 등판이 불발된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의 대체선발 고원준이 잘 던지다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고원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투구수 84개)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예정에 없던 선발 등판이었지만, 고원준은 이날 4회까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1회에는 2사 후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 범퇴로 가볍게 끝냈다. 3회에는 2사 후 장민석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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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두산 고원준이 한화 김태균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1사 후 장민석에게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결국 고원준은 김명신에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어 최진행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고원준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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