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의 `슈틸리케 옹호`, 전체 평가해야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강대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비판여론에 반박했다.
축구대표팀훈련센터(파주NFC)에서는 3일 오후 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회가 열렸다. 이용수(58) 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하여 슈틸리케 감독에게 약속된 임기를 재차 인정하기로 결론을 냈다.
브리핑에 임한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상대를 공략할 수 있으면서 선수들이 실현 가능한 전술을 잘 준비해왔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치열하게 노력했다”면서 “단지 실전에서 잘 구현되느냐의 여부에 경기마다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 슈틸리케 감독이 시리아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슈틸리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합의하여 2014년 9월 9일 발효된 약정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까지 유효하다. 본선에 진출한다면 대회 최종일, 예선에서 탈락한다면 그때까지다.
“최근만 놓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의 재임 기간 전체를 보고 유임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과 월드컵 2차 예선까지의 순항에 관한 이야기로 여겨진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 득실차 +2 승점 13으로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1위 이란(17점)보다 3위 우즈베키스탄(12점)에 가깝다. 3월 결과는 중국원정 0-1 패 그리고 시리아와의 홈경기 1-0 승.
축구대표팀은 6월13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음에는 8월31일 이란과의 9차전 홈경기. 마지막은 9월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여 6월 소집은 평소보다 1주 먼저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더위와 체력전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종예선 A·B조 1~2위에는 본선에 직행한다. 3위 2팀 중 승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순위 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에 대해 이용수 위원장은 “코치 보강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추천을 받아 슈틸리케 감독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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