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강릉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에서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 끝난 역사적인 남북 아이스하키 맞대결을 보러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맞대결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시간과 맞추느라 밤 9시에 시작됐습니다.
5,800여 관중과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경기는 박예은과 조수지, 이은지의 골을 묶은 대표팀의 3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북한 선수들이랑 하니까 뭔가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오고 재밌게 했던 게임인 것 같아요."
북한전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내일(8일) 네덜란드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네덜란드마저 물리친다면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합니다.
남북전이 열리는 동안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이후 13년 만에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양팀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한호철 / 북한 대표팀 매니저
- "(남북공동응원단한테 한마디 해주시죠) 고맙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오늘 오후엔 평양에서 여자 축구 남북전이 열립니다. 연이은 남북전이 남북 스포츠 교류의 길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