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리드오프 맡아 ‘3안타’...롯데 3연승 이끈 손아섭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리드오프로 나서 3안타를 때렸다. 롯데는 손아섭의 활약에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6-2로 앞서던 롯데는 9회말 SK 이홍구의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쫓겼지만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내달리며 7승 2패로 kt위즈와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손아섭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전준우가 허리 근육 파열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은 롯데 공격의 첨병 역할을 잘해줬다.

↑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손아섭의 타격감은 경기 초반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박종훈의 1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로 나가 박종훈의 견제 실책 때 3루까지 공격적인 주루도 선보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밟지는 못했다.
롯데는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SK에 0-1로 끌려다녔지만, 3회 세 번째 만루찬스에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손아섭은 6회초 점수 차를 벌리는 2타점을 올렸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승택, 신본기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여기서 손아섭은 SK 선발 박종훈의 2구를 받아쳐 2타점을 만들어냈다. 2-1에서 4-1로 벌리는 귀중안 안타였다. 더구나 손아섭은 이 안타로 통산 200번째 2루타(60번째)와 500타점(77번째)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손아섭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임준혁을 상대로 좌중간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였다.
4-2로 쫓기던 롯데는 9회초 강민호의 쐐기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이 SK 이홍구에 투런포를 맞으며 진땀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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