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귀국했는데요.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을 따낸 여자 축구 대표팀이 환영 속에 귀국한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적 부진 속에서도 축구협회로부터 유임 결정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들을 만나고 굳은 표정으로 귀국합니다.
선수들과 그동안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카타르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조기 소집하고, 평가전도 치러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한국 축구가 잘했을 때 경기력을 다시 보여야 합니다. 더불어 팀 내 분위기와 기강도 다시 잡겠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강호 북한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따낸 여자 축구 대표팀은 금의환향했습니다.
주장 조소현은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받는 등 경사가 겹쳤습니다.
▶ 인터뷰 : 조소현 /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
- "힘든 여정 속에 돌아왔지만 성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돌아오는 과정이 기쁘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대표팀은 1년 뒤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에서 5장이 걸린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해 다시 한번 기적의 시나리오를 준비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