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의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마룽(중국)을 꺾었다.
정상은은 1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을 3-1(11- 9 11-8 6-11 11-6)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의 정상은은 15살이던 지난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500위권의 세계랭킹에서 빠져 있었지만 이전까지 그는 세계 70위권의 실력파였다.
정상은은 첫 세트를 11-9로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도 이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를 내준 오른손 셰이크핸드 정상은은 까다로운 스타일의 공격으로 마룽을 몰아붙여 4세트를 11-6으로 이기며 이변을 완성했다.
정상은은 앞서 열린
여자부의 양하은(대한항공)과 서효원(렛츠런파크)이 나란히 단식 16강에 합류한 반면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는 가토미유(일본)에 2-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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