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던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이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힐이 이틀 뒤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힐은 지난 6일 선발 등판했고 이후 왼손 중지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차례 등판을 쉰 그는 하루전 불펜 투구를 문제없이 소화했고, 오늘도 캐치볼을 정상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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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 힐은 열흘 휴식 후 17일(한국시간) 경기에 복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한 다른 선발 투수들의 소식도 전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캇 카즈미어는 4이닝 75구의 연습 투구를 소화했다. 모든 구종을 다 사용했으며, 구속은 84~88마일이 나왔다. 로버츠는 이를 "고무적"이라고 표현했다. 타자를 상대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훌리오 우리아스는 하루 뒤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예고됐다. 로버츠는 "5이닝 75구 수준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롱 릴리버로 시즌을 시작한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는 "그를 선발 투수로 보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 역할이 팀에 맞는다"며 현재 역할을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던 페드로 바에즈를 복귀시켰다. 로버츠는 "재활 등판에서 구속과 구위 모두 좋았다. 1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고, 좌우 타
바에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조시 필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로버츠는 필즈의 투구량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필즈는 최근 네 경기중 세 경기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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