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15이닝 연속 무득점. 심지어 8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던 kt가 마지막 순간에서야 웃었다. 호투한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도 덩달아 웃었다.
kt는 전날 잠실 LG전서 1회와 3회 각각 1점씩 따냈다. 이후에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리고 하루 뒤 맞은 이날 두 번째 경기. 상대투수가 첫 경기서 부진했던 임찬규이기에 kt가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달랐다. kt 타선은 임찬규는 물론 이어 등판한 최성훈과 김지용, 진해수에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유한준이 9회초 정찬헌으로부터 첫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렇게 전날 경기 3회부터 이날 9회 정규이닝까지 15이닝 동안 kt 타선은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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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사진)가 9이닝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 째를 따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쉽지 않은 순간을 이겨낸 라이언 피어밴드는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시즌 3승을 올렸다.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7피안타를 내줬으나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46km에 달하는 속구와 더불어 체인지업 그리고 최근 자신의 장기로 떠오른 너클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앞서 두 번의 피칭까지 더해 총 23이닝 무실점 기록도
피어밴드는 경기 후 “경기 전 상대팀이 너클볼에 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번역해보고 오늘은 너클볼을 비율을 조정했다. 최근에는 볼넷보다 안타를 맞는게 낫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피칭했다. 선수들이 안정적 수비도 든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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