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의 무릎 부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구자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쳤다.
후반 43분 마르코 회거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심한 통증을 느낀 구자철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워했다.
스스로 힘으로 일어설 수 없었던 구자철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독일 ‘키커’는 구자철의 부상에 대해 ‘오른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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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은 15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우크스부르크는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승 8무 13패로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있다. 13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차는 1점이다.
구자철의 장기 부상은 슈틸리케호에도 악재다. 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카타르와 8차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에 비상등이 켜진 한국은 카타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구자철은 공교롭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만난 뒤 뛴 첫 경기에서 다쳤다.
구자철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다. 중국과 1차전,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 원정을 대비해 A대표팀 조기 소집 계획을 밝혔다. 구자철이 최소 4주 후 건강을 회복해도 실전 감각 부족 문제도 따른다. 분데스리가는 5월 20일 마지막 34라운드 일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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