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 답이 없다. LA다저스가 침체된 타선을 살리지 못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연패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경기로 4연전을 2승 2패로 나눠가졌고 2연패에 빠졌다.
2-2로 맞선 8회 크리스 해처가 제이크 램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해처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 2/3이닝을 막으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지만,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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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타선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선발 맥카시는 4회까지 피안타 2개,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5회 흔들리며 꼬이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꼽으면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로비 레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A.J. 폴락, 데이빗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맥카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6개. 평균자책점은 2.12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사이, 방망이는 얼어붙었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이후 롭 세게딘을 시작으로 여섯 명의 타자가 연달아 레이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6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안타가 나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특히 8회에는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맞고 튀는 2루타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애리조나는 9회초 2사 1루에서 데이빗 페랄타가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말 등판한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의 화살 세리머니를 보면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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