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를 2-4로 패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다저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티던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5회 갑자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동점을 내줬고 막판 2점을 더 내주며 졌다.
그는 "맥카시는 오늘 잘 던졌다. 높은 코스로 삼진을 잡으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며 맥카시의 투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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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맥카시는 좋은 투구를 했지만, 5이닝 86구만에 강판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1이닝 더 던지는 것이 한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크리스) 해처가 3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투구 수 86개를 적당한 교체 시점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승 홈런을 얻어맞은 해처에 대해서는 "구위가 좋았다. 상대 타자가 공격적으로 임한 결과다. 해처가 길게 던져주기를 바랐고, 오늘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이날 경기까지 14경기에서 73 1/3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0위에 해당한다. 로버츠 감독 자체가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고, 선발들도 4~5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다저스 투수들이 5회 내셔널리그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0.296의 피안타율을 기록중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로버츠는 잦은 투수 교체로 고생했던 지난해 악몽이 되살아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치른 경기 수가 적다. 우리 선발들은 시간이 가면 더 길게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5회까지 2점을 내주며 선방한 맥카시는 "계획대로 공을 던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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