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오간도(34)가 KBO리그 진출 후 1경기 최다 투구수 및 탈삼진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18일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2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뒤 6일 만이다. 그 기세를 이어갔다.
오간도는 이번에도 7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가 많았다. 무려 119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전(96개)보다 23개가 많다. 오간도의 1경기 최다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일 NC다이노스전의 9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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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알렉시 오간도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오간도는 초반 불안했다. 제구가 높았다. 2회초 1사 3루서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4회초(2사 1,2루)와 5회초(1사 2루)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으로 탈출했다.
특히 7회초가 압권이었다. 정상호, 최재원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몰린 무사 2,3루 위기마저 넘겼다. 오간도는 이형종, 오지환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
7이닝 8피안타 2실점. 한화 타선이 폭발하지 않으면서 오간도는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팀이 2-2로 맞선 8회초 송창식과 교체됐다. 탈삼진은 총 23개. 평균자책점을 4.86에서 4.1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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