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즌까지 한국 프로야구(KBO) NC다이노스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에릭 테임즈(31·밀어키 브루어스)가 3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테임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나서 밀워키가 3-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쳤다. 테임즈의 홈런으로 5대4로 역전한 밀워키는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테임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결에서 초구에 파울을 친 뒤 시속 151㎞짜리 속구인 2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때린 시즌 8호 홈런으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치고 나갔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테임즈는 이날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첫 타석부터 마르티네스의 시속 152㎞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테임즈의 안타로 밀워키는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고, 트래비스 쇼의 홈런으로 3점을 쓸어담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반격에 나섰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콜튼 웡이 싹쓸이 3루타를 친 것. 5회초에는 맷 카펜터의 솔로 홈런을 더해 3대4로 역전했다
하지만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테임즈가 홈런을 치면서 밀워키는 5회말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6회말에도 젯 밴디의 투런홈런에 7대4로 달아났다. 이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팀 불펜
밀워키는 8회초 제드 저코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7대5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패배로 등판기회를 얻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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