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수원삼성이 K리그 클래식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를 부른 파랑새는 호주 출신 수비수 매튜와 골키퍼 신화용이었다.
수원은 22일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강원FC전서 2-1로 이겼다. 매튜가 2골을 터뜨렸으며, 신화용이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개막 후 5무 1패로 부진했던 수원은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강원전도 출발이 불안했다. 전반 14분 세트피스 수비 과정에서 이종성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디에고가 이를 깨끗이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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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6경기 만에 기록한 수원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매튜는 후반 31분 역전골마저 터뜨렸다. 패턴은 비슷했다. 코너킥에서 김종우의 패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의 첫 승은 극적이었다. 신화용이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막바지 조원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또 내준 것.
수원은 또 다시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화용이 왼쪽 방향으로 찬 디에고의 슛을 막아냈다. 선방 뒤 이어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한편, 6라운드에서 5연패를 마감했던 전남드래곤즈는 첫 연승을 달렸다.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자일의 페널티킥 골
제주유나이티드는 멘디(2골), 마르셀로, 마그노 등 외국인선수의 릴레이 골로 대구FC를 4-2로 꺾었다. 4경기만에 이긴 제주는 승점 14점으로 전북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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