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메이저리거 김현수(3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만에 나간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좌익수)으로 선발 출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즐기는 플래툰시스템으로 그동안 출전하지 못하다가, 상대 투수로 예고된 크리스 아처가 우완 투수라 출전하게 됐다.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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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좌익수)으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1-3으로 팀이 지고 있던 4회말, 6번 웰링턴 카스티요가 삼진으로 잡혔다. 이어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조나단 스쿱이 유격수 쪽 병살타를 치며 함께 아웃됐다.
6회말 여전히 1-3으로 볼티모어가 지고 있는 상황. 5번 마크 트럼보가 중견수 뜬공, 카스티요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크리스 아처의 4구를 노려 중월 홈런(비거리 126m)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홈런. 김현수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으며 점수차가 좁혀졌다. 이어 스쿱이 우월홈런(비거리 119m)을 치며, 볼티모어는 단숨에 탬파베이를 따라잡았다.
7회말 세스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애덤 존스가 좌월 홈런(비거리 123m)으로 2점을 추가하며 볼티모어가 단숨에 역전했다.
8회말 역시 볼티모어가 1점을 얻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카스티요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후속 스쿱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타를 치며 카스티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김현수는 이날 경기로 타율이 0.261에서 0.269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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