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영건 김대현(20)이 홈런군단 SK와이번스에 뭇매를 맞고 4회만에 강판됐다.
김대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포함) 3탈삼진 1볼넷 7실점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 김대현은 상대 SK 타선에 집중타를 맞았다. 특히 2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3회 5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제구도 불안했다.
![]() |
↑ 25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2,3루에서 LG 김대현이 폭투로 실점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2회초 김대현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의윤의 삼진 이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나주환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박승욱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흘러 내야안타가 됐다. 불운까지 겹쳤지만 다음 타자 정진기를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3회초 빅이닝을 허용했다. 김대현은 선두 한동민을 상대할 때 초구 144km 직구를 선택했지만, 한동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우측 펜스 뒤로 넘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풀카운트 끝에 최 정을 삼진 처리한 김대현은 김동엽의 안타 이후 2루 도루까지 내줬다. 박정권 땅볼 이후에도 김대현은 정의윤과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나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김대현은 박승욱에게 3루타를 맞아 2실점을 더했다. 김대현은 정진기를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뒤에야 어렵게 3회를 마쳤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은 한동민을 땅볼, 최 정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동엽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허용, 실점을 이어갔다. 다만 박정권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김대현은 5회부터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1개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