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도전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자동차가 좁은 길을 질주하지만, 얼마 못 가 벽에 부딪히거나 넘어지거나 산산조각이 납니다.
참가자들이 손수 만든 엔진 없는 무동력 자동차인데, F1 그랑프리 챔피언인 베텔도 운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고 시속 50km가 넘게 나오는 이 대회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았으며 속도와 창의력, 개인기 점수로 우승자를 가립니다.
▶ 인터뷰 : 아제르바이잔 대회 우승자
- "구경꾼에 그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모든 게 가능했습니다."
개성만점의 비행체로 한번 멋지게 날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세계 대회도 역사가 15년이나 됐습니다.
9m 높이에서 이륙해 곧장 물에 처박히는 일이 다반사지만, 무려 78m를 날아간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땅뿐만 아니라 물에서도 유쾌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도전을 즐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두 진짜 챔피언일지도 모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