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김지현(26·한화)이 7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마지막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따내며 거세게 추격해오던 이정은(29·교촌F&B)과 2년차 이정은(21·토니모리)을 간신히 제압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섰지만 초반 부진해 선두자리를 내줬던 김지현. 그러나 후반 들어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김지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핀을 5m가량 벗어났지만 과감한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 김지현(사진)이 7년 만에 KLPGA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
경기 후 김지현은 “마음을 비웠다. 편하게 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는 운도 따랐다. 우승은 정말 하늘이 정해준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다”며 “작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 때 우승은 아직 내 것이 아니니까 기다리자고 생각했다. 그 대회 때문에 많이 성장했다. 언젠가는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첫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