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오늘 개막합니다.
올해도 PGA 통산 2승의 양용은 선수 등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데, 가수 이승철 씨가 캐디로 나서 더욱 관심을 끕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을 앞두고 샷 감을 조율하는 양용은.
그를 도와 무거운 가방을 메고, 공을 닦아 주는 이는 가수 이승철 씨입니다.
클럽 선택은 물론, 벙커 정리도 척척.
전문 캐디 못지않습니다.
월드스타 양용은이 PGA 대신 국내 무대에 서고, 가요계의 전설 이승철 씨가 캐디로 나선 건 최고 권위의 매경오픈을 통해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입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PGA 골퍼
- "한국에 남자 선수 대회 많지 않은데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 출전하게 됐고."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이 중요하지 않나. 공격적으로 갈 때 말리는."
'한국의 마스터스'답게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이수민, 송영한과 일본 투어의 김경태 등 해외파가 총출동합니다.
국내 선수 중에는 지난해 짜릿한 역전 우승한 박상현이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지난해 우승자
- "욕심이 나긴 하는데, 가족의 선물로 우승을 꼭 하고 싶습니다."
3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을 가리는 골프의 향연이 팬들을 설레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