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암) 민준구 객원기자] “내 장점은 외곽슛이다”
고려대 4학년 김윤(187cm·F)이 펄펄 날았다. 고려대가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3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김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75-68, 승리를 거뒀다.
김윤은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풀릴 수 있는 경기였지만 다들 지쳐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그래도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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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김진 전 LG감독이 지켜봐서였을까. 4학년 김윤의 활약은 고려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
그동안 김윤은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는 “많이 뛰지 못하더라도 찬스가 나면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프로 진출에 대한 준비를 묻는 질문에 김윤은 “프로 진출 문제 때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꼭 이겨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윤의 아버지인 김진 전 창원 LG 감독도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김윤은 “(웃으며)영향은 없었다. 그래도 아버지
고려대는 앞으로 남은 경기 승패에 따라 대학농구리그 최초의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김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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