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은 프로야구는 4개 구장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한화 정근우는 만루홈런으로 아들과 약속을 지켰고 LG는 두산과의 역대 21번째 어린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
kt 선발 정성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깁니다.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바친 만루홈런.
정근우는 2년 전 어린이날에도 큰 아들에게 만루홈런을 약속했고 당시에 이어 또다시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 인터뷰 : 정근우 / 한화 내야수
- "검사버튼 삭제버튼 아빠 2년 전에 만루홈런 치지 않았냐고 오늘도 쳤으면 좋겠다고 얘길 했었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근우의 홈런과 선발 오간도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는 kt를 제압했습니다.
어린이날 매치업의 백미로 꼽히는 잠실 경기는 10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LG가 승리했습니다.
정성훈과 양석환이 LG 어린이들에게 홈런을 선물했고 선발 소사가 8회 1사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습니다.
LG는 역대 전적을 9승 12패로 만들었습니다.
영호남 대결에서는 KIA가 사직 구장에서 롯데를 제압했고 NC와 넥센도 각각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