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와 NC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힘겨운 지난 한 주를 보낸 kt와 롯데는 한숨돌렸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서 LG는 삼성에 6-1 대승을 거뒀다. 언뜻 점수만 보면 여유 있는 LG의 승리 같지만 그렇지 않다. 경기는 8회까지 1-1로 팽팽했다. 삼성 타선은 이제는 적이 되어 돌아온 LG 선발 차우찬의 구위에 밀렸고 LG 타선은 꾸준한 찬스에도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승부는 9회초 갈린다. 1사 후 타석에 선 박용택이 상대투수 장필준의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토록 힘들었던 1점이 쉽게 터진 순간. 기세를 탄 LG는 이어 만루찬스를 만들었고 최근 뜨거운 양석환이 만루포를 장식하며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과 박용택이 잘했지만 마운드에서 버텨준 차우찬이 숨겨진 승리공신이다. 라이온킹 이승엽은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최다루타(3880루타)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
↑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가 한화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광주에서는 피어밴드가 눈물의 역투를 펼쳤다. 좋지 않은 최근 팀 흐름 속 최상의 분위기인 KIA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날 허무한 패배가 아쉬웠는지 피어밴드는 8회까지 단 2안타만 내준 채 10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9회에는 김재윤이 터프세이브에 성공한다. KIA는 4연승을 마감하며 두 자릿수 패배(10패)
대전에서는 베테랑투수 송승준(롯데)과 배영수(한화)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송승준이 웃었다. 오랜만에 집중력있는 야구를 펼친 롯데가 한화를 제압했다.
잠실에서는 에이스 니퍼트의 120구 역투 속 두산이 SK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