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클랜드전 1볼넷...8회 대주자 교체 타율 0.2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볼넷 한 개를 얻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로 내려갔다.
팀은 5-2로 이겼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9회 홈런으로 이겼다. 1사 2, 3루에서 조이 갈로가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우완 라이언 덜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3개를 연달아 얻었다.

↑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안타없이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출루 이후 라이언 루아와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프 배니스터의 대주자 작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때렸기 때문.
이날 텍사스 테이블 세터 추신수와 앤드루스는 도합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1-1로 막 동점을 만들고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시 한의 초구를 노렸는데 이것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며 병살타가 됐다.
텍사스는 0-1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의 기습 번트 때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가 상대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신수의 병살타로 기회를 잇지 못했다.
이후 1-1로 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제레미 제프레스가 마크 칸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9회 반격 기회가 찾아왔다. 산티아고 카시야를 상대로 조너던 루크로이, 루그네드 오도어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마이크 나폴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메즈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고, 갈로가 우측 담장을 넘겨 승부를 마무리했다.
텍사스 선발 앤드류 캐슈너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5회 맷 조이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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