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투수가 서진용(26)에서 박희수(35)로 바뀐다.
힐만 감독은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뒤 “서진용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결과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투수 역할은 박희수가 맡게 될 것”라고 뒷문 변화 내용을 밝혔다.
서진용은 올 시즌 초반 팀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까지 역할을 수행했던 박희수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서진용 또한 시범경기서 연일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일약 힐만의 남자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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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뒷문에 변화를 줬다. 마무리투수 역할을 박희수(사진)가 맡는다. 사진=MK스포츠 DB |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불펜에서 던지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본인의 피칭을 해야하기에 편한 상황서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덜 부담스러운 상황서 자신 있게 던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좀 더 퀄리티 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조금 더 분발해서 원하는 곳에 던져야 한다. 컨트롤 문제가 아닌 커맨드의 문제”라고 문제점도 꼭 찍어 언급했다.
돌아올 베테랑 마무리투수 박희수에 대해서는 “WBC로 인해 시즌 전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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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고 있는 서진용(사진)은 박희수에게 마무리투수 자리 역할을 넘기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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