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극적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2사 1루에서 승부가 갈렸다. 로건 포사이드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앞선 타석에서 4삼진 1볼넷으로 침묵했던 그는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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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달이 1회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가 1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세인트루이스가 9회 1사 2루에서 커쇼의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랜달 그리촉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야수들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투수전에 양념을 더했다.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는 7회 코디 벨린저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넘어지면서 잡았다.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은 7회 맷 카펜터의 타구를 쫓다가 좌익수 코디 벨린저와 충돌할뻔했다. 벨린저가 펜스에 몸을 날리며 잡아 박수를 받았다. 10회에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쫓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와 제대로 충돌했다. 푸이그가 공을 잡으면서 아웃을 잡았지만, 두 선수 모두 한동안 충격에 일어나지 못했다. 피더슨은 10회말 타석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대타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피더슨이 목 염좌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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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1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그랜달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을 피해간 폭탄은 다음 주자 조너던 브록스턴앞에서 터졌다. 브록스턴은 2사를 잘잡고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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